어린이만화책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공개 출장조사로 촉발된 이원석 검찰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간 충돌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번 사태가 ‘내분’으로 비치는 것에 대한 검찰 내 우려가 커지자 양측 모두 확전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 총장과 이 지검장이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상황에서 김 여사 처분 등을 두고 갈등이 더 크게 폭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대검찰청은 24일 서울중앙지검이 김 여사를 조사할 때 총장을 ‘패싱’한 것을 두고 이 총장이 지시한 진상파악에 대한 수사팀 반발을 일부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대검 감찰부는 “중앙지검 수사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진상파악 절차를 차분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이 총장은 이날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던 김경목 부부장검사에게 사직의사를 철회하고 복귀할 것을 당부했다. 대검 관계자는 “김 부부장검사는 현안 사건에 대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와 처리를 위해 복귀하기...
동농 김가진(1846~1922)은 항일독립운동단체 조선민족대동단을 조직했고, 상하이 임시정부의 고민으로 항일투쟁을 했던 독립운동가였다. 대한제국의 대신으로 74세의 노구를 이끌고 상하이로 망명했다. 아들(김의한), 며느리(정정화), 손자(김자동)까지 3대가 독립운동에 헌신했다.그동안 김가진은 독립운동가로서 알려졌지만 당대 명필로도 이름을 날렸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서예가로서 그의 면모를 재조명하는 서예전 ‘백운서경(白雲書境)’이 열린다. 김가진의 최초 서예전으로, 기획과 총감독을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맡았다.23일 예술의전당에서 전시 개막을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 전 청장은 “김가진의 서예전으로 꾸며졌지만 김가진이라는 근대의 위인을 세상에 널리 올바로 알리자는 뜻도 있다”고 말헸다.김가진은 어릴때부터 서예에 심취해 한국과 중국의 역대 명서가들의 글씨를 두루 학습했다. 50대 후반 송나라 미불...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전자상거래업체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 5~6월 국내외 2500종 여행 상품의 대대적인 판촉을 벌였다. 회원은 5% 쿠폰 할인에 8% 카드사 할인을 더해 최대 13% 깎아준다고 홍보했다. 고물가 시대에 한 푼이라도 아껴볼 요량으로 사람들이 티몬에서 상품을 구매했다. 그런데 티몬이 여행사에 지금껏 대금 지급을 안 했고, 소비자들은 여행사로부터 일정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갑작스럽게 받았다. 휴가를 망친 건 둘째 문제고,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다.티몬은 최근 상품권도 대폭 할인 판매했다. 티몬 캐시를 10% 할인했고, 해피머니상품권 5만원권을 4만6250원에, 컬쳐랜드상품권 5만원권을 4만6400원에 각각 판매했다. 배달앱 요기요 상품권도 7∼8% 싸게 팔았다. 그런데 티몬의 대금 지급을 의심하는 제휴사들이 일제히 티몬에서 판매한 상품권을 받지 않고 있다. 은행들도 선정산을 위한 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소비자들은 애가 탄다. 티몬에 전화해도 받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