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현재 직장인 4년차인 저자는 우울과 불안을 오가던 대학생 시절의 어느날 유라시아 횡단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유라시아 동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포르투갈 호카곶까지 3만5000㎞를 7개월 동안 차로 여행하기로 한 것이다.유라시아 횡단은 강원도 동해항에서 승용차를 배에 싣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건너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뱃멀미에 시달리며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뒤부터 본격적인 여정이 펼쳐진다. 러시아에서는 대지의 광활함에 압도된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인근 도시 하바롭스크까지의 거리가 796㎞에 이른다. 바이칼호 주변에서는 일면식도 없는 이들의 도움을 받아 진흙탕에 빠진 차를 꺼낸다.폴란드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때 학살된 이들의 흔적을 보고 튀르키예에서는 낯선 이방인에게 점심을 차려주는 친절한 자동차 정비사를 만난다. 핀란드의 이나리 호수에서는 오로라를 목격하고 그 신비로움에 감격한다.그리스에서는 <그리스인 조르바>의 작가 니코스 ...
지난해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 2명 중 1명 이상은 병원에서 5분 미만의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래진료 환자들은 평균 18분을 기다려 8분 가량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2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3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외래서비스를 받은 응답자의 55%가 의사의 실제 진료시간이 1~5분이라고 답변했다. 진료시간이 4~5분인 경우가 37.4%로 가장 많았고, 1~3분이라는 응답도 17.6%를 차지했다.전체 응답자의 평균 의사 진료 시간은 8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래진료 환자의 28.3%는 진료 시간이 6~10분이었고, 11~30분 진료했다는 응답은 16%였다. 이번 조사는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지난해 7월24일~9월22일 전체 1만4910명 대상 가구방문 방식으로 실시됐다.반면 환자가 외래진료를 받기 위해 접수한 뒤 기다린 시간은 평균 17.9분이었다. 대기 시간이 30분 이상인 경우도 외래환자의 19.2%였다. 대기 시간이 ...
‘복지제도 지표’ 내년 6.4%↑ 정부 “사상 최대폭 인상” 실제 중위소득과 격차 증가“세수 부족 이유 소폭 올려”정부가 각종 복지사업의 잣대가 되는 ‘기준 중위소득’을 내년 4인 가구 기준으로 6.42% 인상한 약 610만원으로 결정했다. 정부는 역대 최대 인상률을 내세웠지만, 시민단체들은 실제 가계소득과 물가 상승분만큼 지원 금액이 따라 올라가진 못했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세수 부족을 이유로 ‘약자 복지’를 후퇴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보건복지부는 25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중생보위)를 열어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과 기초생활보장 급여별 선정 기준 및 최저보장수준을 심의해 의결했다.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은 4인 가구 기준 609만7773원으로, 올해 572만9913원 대비 6.42% 오른다. 전체 수급 가구의 약 74%를 차지하는 1인 가구는 7.34% 오른 239만2013원으로 결정됐다. 기준 중위소득 대비 일정 비율을 적용하는 내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