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엔진5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연루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심려를 끼쳐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김 여사의 변호인이 전했다. 변호인은 김 여사가 진심어린 마음으로 사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여사의 법률대리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25일 방영된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뉴스캐비닛’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변호사는 “(김 여사가) 지금까지 국민들에게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신 적이 없는데, 수사를 받기 전 조서에는 기재되지 않았지만 검사들에게도 ‘이런 자리에서 뵙게 돼 송구스럽다. 심려를 끼쳐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사죄를 하고 싶다 해도 정무적 판단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사죄를 쉽게 할 상황은 아니었지만 진심 어린 마음”이라고 덧붙였다.최 변호사는 김 여사가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특혜 조사’를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이른바 ‘황제 조사’ 논란을 불러일으킨 검찰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조사 방식을 두고 검찰 내부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을 비롯한 검찰 일각에서는 ‘장소가 중요한 게 아니라 김 여사 조사를 성사시키는 게 우선’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상부 보고를 생략하고 이례적인 조사 방식을 수용해 논란을 일으킨 수사팀 책임이 적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검찰 내부에서부터 입장이 엇갈린 만큼 갈등 봉합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3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의 ‘김 여사 수사팀’ 간의 갈등은 전날 김경목 공정거래조사부 부부장검사가 사의를 밝히면서 증폭되는 양상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22일 중앙지검 수사팀이 김 여사를 제3의 공간에서 조사한 배경에 대한 ‘진상파악’을 지시한 사실이 전해지자 김 여사 명품가방 수사에 참여한 김 검사는 동료들에게 “조사 장소가 중요하냐. 어려운 환경에서 어떻게든 조사를 마쳤는데 너무하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의 연임과 기습적인 연임 결정 과정에 대해 언론계가 일제히 비판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지부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류씨가 방심위원으로 위촉됐다는 최초 보도는 지난 23일 오후 6시35분인데, 방심위원장 호선을 위한 전체회의가 시작된 시각은 15분 뒤인 6시50분”이라며 “극소수 간부 몇 명 제외하면 방심위 직원 대부분이 류씨 위촉 사실도 모르던 그때, 방송회관 19층 출입문 전체를 걸어 잠그고 전체회의를 열어 류씨는 임기 만료된 지 하루 만에 다시 방심위원장이 됐다”고 했다. 위원장은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의 호선으로 정해진다.이날 전체회의 후 차를 타고 방심위를 떠나려고 하는 류 위원장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방심위지부가 주차장에서 대치하기도 했다. 최 의원이 문을 걸어잠근 이유를 묻자 류 위원장은 “외부에서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정상적인 상황에서 회의를 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