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작업실임대 고잉 인피니트마이클 루이스 지음 | 박홍경 옮김중앙북스 | 400쪽 | 2만5000원암호화폐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암호화폐로 떼돈을 번 젊은 남성이 사기죄로 감옥에 갔다는 뉴스는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의 이름은 샘 뱅크먼프리드, 암호화폐 거래소 FTX 창립자다. 그는 2019년 회사를 만들어 순식간에 수십조원을 벌었지만, 2022년 고객 자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체포돼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이것은 비상한 두뇌를 가진 매력적이고 탐욕적인 사기꾼이 고객 돈을 노리고 벌인 사건일까? 미국 법원은 그렇게 판단했지만, 마이클 루이스가 쓴 <고잉 인피니트>를 읽고 나면 혼란스러워진다.<빅숏> <머니볼>을 쓴 유명 논픽션 작가 루이스는 우연한 기회로 샘을 만난 뒤 그에게 큰 흥미를 느끼고 취재를 시작한다. 그는 샘이 초단타매매 회사에서 일을 시작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이 이뤄진 25일 여야는 국회 본회의 전후로 날 선 신경전을 펴며 부딪혔다. 채 상병 특검법이 또 한 번 부결되자 여당 의원들은 손뼉을 치며 반겼고, 야당은 “민심이 또다시 거부당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을 규탄했다.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이 부결되자 즉각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 모여 규탄대회를 열었다. 개혁신당은 참여하지 않았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심을 배신하고 권력을 사유화하고, 공정과 상식을 폐기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특검법은 또다시 부결됐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여야는 본회의 시작 전부터 ‘방송4법’과 채 상병 특검법 등을 두고 찬반 입장을 밝히며 대치했다. 통상 여야가 서로 시간과 장소를 피해 규탄대회를 열어왔지만 이날은 동시에 로텐더홀에 모여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