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주가 삼성전자가 만든 고대역폭메모리(HBM) ‘HBM3’가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메모리는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인공지능(AI) 칩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세대 HBM3에 대한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 로이터는 “삼성전자 HBM이 엔비디아 프로세서에 사용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 HBM3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H20’이라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될 예정이다. H20은 엔비디아가 지난해 말 시행된 미국 정부 규제에 따라 성능을 낮춰 내놓은 중국 시장 전용 AI 반도체다. 로이터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따라서 이는 다소 미온적인 승인”이라고 보도했다.SK하이닉스 등 삼성전자의 경쟁사가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HBM3는 주력 AI 칩 제품인 ‘H100’에 탑재된다.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HBM3를 H100 등 다른 AI 반도체에도 사용할지,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상속·증여세 인하 방안을 올해 세제개편안에 포함시켰다. 25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서 확정된 ‘2024년 세법개정안’을 보면 정부는 50%인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을 내년부터 40%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2000년 상속 최고세율을 45%에서 50%로 올린 뒤 24년 만의 개편이다. 상속세 자녀 공제 금액도 1인당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10배 늘리기로 했다. 그동안의 물가 상승을 반영해 시민들의 세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세수 결손으로 비어가는 나라 곳간은 어떻게 하며, ‘부자 감세’로 더 벌어지는 사회의 빈부격차는 또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정부안대로라면 향후 5년간 상속·증여세 감소액이 18조원을 넘는다고 한다.정부는 가업상속공제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지방 이전 기업은 자녀에게 회사를 물려주더라도 세금을 물리지 않거나 줄여주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매출액 5000억원 미만 기업에 최대 600억원을 공제했는데, 대상을 자산 10조원 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