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동탄에 사는 38세 ‘워킹맘’ 김 모 씨는 4살 딸을 위해 티파니에서 78만원대 은목걸이를 구매했다. 18개월 딸에겐 38만원대 골든구스 신발을 사줬다.서울 잠실에 사는 사업가 엄 모 씨의 17세 딸은 어릴 때부터 고가의 물건을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선물 받았다. 최근 생일선물은 아식스와 마크제이콥스가 협업해 만든 80만원짜리 운동화였다.파이낸셜타임스(FT)가 한국의 어린이 명품 소비 유행을 보도하며 전한 사례다. 티파니는 프로포즈용 다이아몬드 반지로 유명한 미국의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이며, 골든구스는 신발 바깥쪽 별 마크로 유명한 이탈리아 브랜드다. 김 씨는 FT에 “결혼식이나 생일파티, 음악회 참석을 위해 외출할 때 아이들이 초라해 보이길 원치 않는다”며 “(아이들이) 이런 옷과 신발을 신고 편안하게 뛰어놀 수 있다면 가격은 상관없다”고 말했다.FT는 세계 최저 수준인 한국 출산율을 하나의 배경으로 거론하며 “한국인들은 점점 부유해지면서 적은 숫자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