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만들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 등을 맡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 전체회의가 29일 열렸다.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해 심해 유전 시추 발표 이후 산업부 장관과 산하 기관장 등이 처음 출석한 회의였다.이날 회의에서 나온 발언 대다수는 동해 심해 유전 탐사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야권 위원을 중심으로 산업부와 석유공사의 부실한 자료 제출에 대한 질타로 회의가 시작됐고, 여당 위원들은 야권의 공세를 방어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야당 간사인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중위의)가장 큰 핵심 이슈는 대통령께서 직접 발표한 140억배럴 매장 가능성이 있다는 동해 유전”이라며 “이 영일만 가스 매장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실에 보고한 시점이 언제고, 보고한 내용이 뭐고, 관련 부서와 어떤 협의를 했는지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정진욱 민주당 의원은 “액트지오처럼 세금을 미납하고 사실상 법인격을 박탈당한 업체와 용역계약을 한 선례에 대해서도 ‘...
고잉 인피니트마이클 루이스 지음 | 박홍경 옮김중앙북스 | 400쪽 | 2만5000원암호화폐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암호화폐로 떼돈을 번 젊은 남성이 사기죄로 감옥에 갔다는 뉴스는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의 이름은 샘 뱅크먼프리드, 암호화폐 거래소 FTX 창립자다. 그는 2019년 회사를 만들어 순식간에 수십조원을 벌었지만, 2022년 고객 자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체포돼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이것은 비상한 두뇌를 가진 매력적이고 탐욕적인 사기꾼이 고객 돈을 노리고 벌인 사건일까? 미국 법원은 그렇게 판단했지만, 마이클 루이스가 쓴 <고잉 인피니트>를 읽고 나면 혼란스러워진다.<빅숏> <머니볼>을 쓴 유명 논픽션 작가 루이스는 우연한 기회로 샘을 만난 뒤 그에게 큰 흥미를 느끼고 취재를 시작한다. 그는 샘이 초단타매매 회사에서 일을 시작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인청특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노경필·박영재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20대 자녀가 ‘아빠 찬스’로 비상장 주식에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본 의혹을 받는 이숙연 후보자에 대해서는 채택을 보류했다.여야는 지난 22일부터 차례로 세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지난 22일 노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검찰 조사에 관한 여야 공방이 이뤄졌다. 지난 24일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후보자가 자녀의 변호사 시험 응시 당시 시험 관리위원을 맡은 점이 지적됐다. 박 후보자는 “송구하다”고 사과했다.전날 열린 이 후보자 청문회에선 이 후보자의 딸 조모씨(26)가 2017년 600만원에 매수한 비상장회사 주식 400주를 지난해 5월 아버지에게 3억8549만원에 매도한 점이 문제가 됐다. 조씨는 이 돈으로 서울 재개발구역 빌라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아버지로부터 빌린 돈을 갚는...